▲ Clinical Scholars Program중 병동에서 시행할 수 있는 초음파검사 교육 장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빠른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

▲ 이은직 주임교수

이은직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영삼 입원의학위원회 위원장, 신동호 통합내과 교수 등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보건복지부의 의지가 확고하고, 전공의 근무 80시간 등 전공의 근로법 제정, 내·외과 전공의 수련 기간 감축 등 의료의 심각한 인력난과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환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활성화를 위해선 전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직 주임교수는 먼저 “우수인력 확보와 배출이 가장 중요하고, 수가 보장되어야 계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병원이 결정할 수 있는 조건과 환자가 만족해야 하는 것들이 ‘하나’가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삼 위원장은 “입원전담전문의는 미국 8만명, 일본 1400명이 활동할만큼 그 필요성은 이미 확인된 셈”이라고 미래가 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영삼 교수

그러면서 14-18일 웨일 코넬-연세의대 심포지엄, 19일 연세의대 입원의학 심포지엄을 안내했다.

지난 3월부터 코넬대학이 개발한 ‘Clinical Scholars Program’을 도입했으며, 앞으로 2년간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강남·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는 입원전담전문의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세 번째 교육과정인 웨일 코넬-연세의대 합동 심포지엄에선 코넬의대의 Arthur Thomas Evans와 Jennifer Inhae Lee 교수가 내과 전공의와 강사들을 대상으로 입원전담전문의와 Hospital Medicine 제도에 대해, 16일(수)에는 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Hospital Medicine 특강을 가졌다.

김영삼 위원장은 “코넬의대와 협력해 입원전담전문의를 위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의료의 질 향상 활동과 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신동호 교수

그리고 세브란스에서 근무하게 될 입원전담전문의의 지위를 보장하고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리에 배석한 신동호 교수는 “선배가 없고 롤모델이 없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한뒤 “현재는 코넬대학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전문가로서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고 있으며, 피교육자에서 교육자로 사실상 탈바꿈해 학회와 공동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만큼 성장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입원전담전문의는 28개 병원서 12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세브란스의 경우 내과,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시범사업중인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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