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호성 국군수도병원 원장은 ‘외상센터’ 활성화를 통해 ‘치료를 위해 가고 싶은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은 국군수도병원 역사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군외상센터’가 준공되는 내년, 이곳을 기점으로 우수인력 양성과 대학병원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해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취임 후 최근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한호성 국군수도병원 원장은 ‘외상센터’ 활성화를 통해 ‘치료를 위해 가고 싶은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외상센터는 여러 진료과 전문의 20여 명을 포함해 100여 명이 2021년부터 군인과 일반인에 대한 외상환자를 본격적으로 진료하게 된다.

융합진료를 통해 진료와 수술 노하우가 쌓여지면, 군 최고 의료기관으로 전시‧평시에 공공의료 역할 정립과 위상 확보가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과 협약을 준비중에 있다.

적정 의료자원 확보를 통한 대학병원 수준의 역량을 갖춰야 국민과 군인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파트너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분당서울대병원’에 손을 내밀었다. 현재 외상센터 위탁운영이 협의중이다.

첫 요청은 우수 의료인력 교류다. 의료 질 향상과 인력 양성이 목표로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도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한 원장은 “군 의료 인력의 효율적 기회 확보를 통해 강력한 경쟁을 유도하겠다”며, “진료‧연구‧교육 관련 시스템을 재정비해 인재 양성 환경을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군수도병원에 환자가 올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지만 외상의 경우 분당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할 경우, 헬기로 이송해 바로 수술이 가능한 형태로 운영하기에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확신했다.

여기엔 환자가 많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외상환자가 입원할 수가 없는 경우, 분당서울대병원과 동등한 환경에서 곧 바로 수술이 가능하기에 군인이나 환자의 가족들에게도 큰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현재 외상센터에 근무할 장기군의관 등은 대학병원서 연수를 받고 있다.

한 원장은 “외상센터는 돈이 아니고 생명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다만, 군 장병들의 외상환자 발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외상센터 시스템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선 일반인 진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군 의료 신뢰도는 실제 하고 있는 것과 거리감이 있다”며,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군수도병원은 하루 1100여 명의 외래진료를 하고 있으며, 일반인 진료는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응급실을 찾은 일반 환자는 3일 정도 입원진료가 가능하다. 앞으로는 일반 환자도 진료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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