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동민 의원

지난해 치매 진료를 받은 환자는 54만명이 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진료비는 2조 1835억 원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최근 5년간 치매 진료 현황’에 따르면 치매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인원 중 7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90%를 넘는 압도적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령사회로 갈수록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여성 치매 진료인원은 71.4%,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남성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경 및 호르몬과 같은 생물학적 영향, 남성에 비해 더 긴 평균수명으로 인해 치매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고령층에 집중되어 있어, 고령 인구가 밀집한 지역일수록 진료인원 비율이 높았다. 전남 지역은 2045년 고령인구 비율이 무려 45.3%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치매인구의 증가 추세 또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동민 의원은 “우리나라는 이미 2017년에 노인인구가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2060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43.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알츠하이머병 등 노인성 질환 진료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보건복지부는 어르신들의 진료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대표 복지정책인 치매국가책임제 추진에 있어 현장감을 높이고, 특히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 대한 치매전담형 시설, 안심병원 확충 등이 조속히 완료할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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