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효과도 없으면서 국민혈세만 낭비하는 한방난임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위는 2일,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방난임의 임신성공률(2017~18년 기준)은 8개월간 11.2%로 동일기간 자연임신율 25~30%보다도 낮고, 1주기당 임신성공률 또한 한방난임사업에 참여자는 1.5%로서 인공수정의 14.3%, 체외수정 31.5%에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결과임에도 1년에 100억원 이상의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으며, 소중한 시기에 임신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방난임에 사용하고 있는 약재들 중 인삼, 감초, 백출, 목단피 등 약 23종은 임신 중 금기로 피해야하고, 약 35종은 약재에 대한 연구가 진행이 되지 않아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음에도 임부와 태아에 위험한 한약이 지자체 한방난임사업에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위는 ▲한방난임사업의 결과를 정확하게 분석해서 임신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정비할 것 ▲한방난임사업에 사용하는 약재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사업을 보류할 것 ▲기존의 사업에 참여해서 약재를 복용 중인 국민에게 사용하는 약재와 부작용을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특위는 한방난임사업의 허구와 약재의 위험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더불어 부작용 신고센터를 운영하여 올바른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