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송상헌)는 최근 지역 최초로 심장과 신장 동시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이번에 심장 신장 동시 이식을 받은 김동준 환자(57세)는 말기 심부전증을 앓고 있었으며, 심부전으로 인해 신장 기능도 악화되어 심장과 신장 이식이 동시에 필요한 환자였다. 장기이식관리센터에 심장 신장 동시 이식 대기자로 등록 후, 타병원에서 발생한 뇌사장기기증자로부터 심장과 신장 동시이식 수혜자로 선정되어 10시간에 걸쳐 이식 수술을 받았다.

특히, 기증 받은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출 후 빠른 수술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중앙119구조본부의 협조를 얻어 장기를 헬기를 이송했다.

이번 이식 수술은 심장적출과 이식수술은 흉부외과 김민수 교수와 김상필 교수, 신장 이식수술은 외과 정혁재 교수, 수술 후에는 순환기내과 이혜원 교수와 신장내과 한미연 교수가 집중적으로 환자를 관리했다.

다장기이식 수술은 단일 장기이식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길고 위험도가 높을 뿐 아니라 이식 후에도 관리가 장기별로 다르기 때문에 다학제적 접근 및 부서 간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순환기내과 이혜원 교수는 “심부전증과 신장부전까지 동반되어 있어 심장이식 수술만으로는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할 수 없어 동시 이식 수술을 진행하게 됐고, 심장 신장 동시 이식 수술은 의학적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요하는데 이식 수술팀의 축적된 경함과 노하우로 큰 합병증 없이 환자가 잘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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