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부산·대전·충남 등 지역의사회 임원들은 18일 밤 8시부터 19일 오전 8시까지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문재인 케어의 전면적 정책변경 촉구’ 2차 철야시위를 벌였다.

이날 최대집 회장은 마치 모든 의료비를 국가가 책임 질 것 같은 허울뿐인 희망에서 시작된 문재인케어가, 이제는 현 세대를 넘어 미래 세대의 어깨마저 짓누르는 잘못된 정책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건강보험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단계적으로 보장성을 확대하는 결단을 내릴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또 그동안 재원 마련 방안조차 확보되지 않은 급진적인 문재인케어를 정부가 강행한다면 의료생태계의 붕괴와 건강보험 재정파탄은 물론, 국민의 부담과 고통이 증대되고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의료계의 경고를 무시하고 문재인케어를 그대로 강행했던 정부가 최근 스스로 올해 건강보험 적자가 예상보다 훨씬 큰 4조원에 달할 것을 전망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정치적인 이유에서 벗어나 국가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안정적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문재인케어의 정책 실패에 대해 인정하고, 전면적인 정책 변경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최대집 회장은 의료계의 마지막 제안을 거부한다면, 반대로 정부와의 투쟁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는 13만 의사들을 보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헌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시위현장을 방문, 최대집 회장으로부터 의협의 입장을 들은 뒤 협의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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