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협착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물질을 국내 의학자가 처음으로 규명함으로서 새로운 치료법 적용 가능성을 열었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허준석 교수팀(이장보, 조태형, 박정율)은 몸 속 물질 중 하나이며 심장의 비후를 막아주는 물질(CCN5)이 황색인대 세포의 섬유화 기전을 조절하여 황색인대 비후를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척추협착증의 주요 원인인 황색인대 비후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면 척추 협착증의 예방 및 치료 가능성도 열린다.

CRISPR 유전자 가위는 세포에서 원하는 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교정하는 기술로 허준석 교수는 CRISPR 유전자 가위를 활용하여 황색인대 비후의 메커니즘을 밝혔다.

허준석 교수는 “향후 CRISPR 유전자 가위를 더욱 개발하여 CCN5의 활성도를 올리는 방법에 활용하고 나아가 치료에 접목하는 방법도 연구할 계획”이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동물모델에서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하고 차후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약제 개발과 치료효과 검증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논문(CCN5 Reduces Ligamentum Flavum Hypertrophy by Modulating the TGF‐β Pathway)은 연구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orthopaedic research” 2019년 7월호에 게재됐으며 2019년 대한신경외과학회 중요 연제로 채택되어 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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