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서울백병원 신장내과 구호석 교수가 ‘Trajectory Analysis in Health Care(저자, 데이비드 W.홀러)’ 번역해 『의학·보건학 연구자를 위한 궤적분석(한나래출판사)』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건강연구자, 역학자, 보건정책 입안자, 임상의들에게 의학 연구의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카오스 이론, 양자 이론, 불확정성 원리 등 여러 물리적 법칙들을 건강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기술했다.

환자의 행태를 잘 관찰하면 질병의 시작을 알 수 있다는, 명확하지만 의학 연구에서 잘 적용되지 못하던 사실에 대한 해결점이 담겼다. 또 학술적인 내용만 다루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해온 공중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궤적분석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제시한다.

모두 17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건강과 질병 분석에서 물리적 원리의 보편성 ▲종방향 및 비선형동역학 ▲의료개입연구에서 재범(재발)의 문제 ▲역학 방법 ▲경로계수의 방법 ▲안정성 및 회복성/건강조건의 비가역성 ▲에너지 수준과 퍼텐셜 ▲음의 확률과 경로적분 ▲초기 조건에 대한 카오스 이론과 민감한 의존성 ▲푸앙카레의 되돌이 사상 ▲곡면으로서의 건강상태 및 행태 ▲장 자코비안 행렬과 리아푸노프 지수 ▲점프 조건들 ▲심장학과 신경과학에 응용 ▲인간 건강과 질병의 궤적을 바탕으로 한 진화론적 역사의 이해 ▲공중보건에 대한 모의실험, 응용 그리고 도전 ▲기본 원칙들의 복습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구호석 교수는 “사람의 건강은 궤적 안에서 일정하게 반복되며 유지되고, 궤적을 벗어날 때 건강이 나빠진다. 건강행태의 주체인 사람을 잘 관찰하는 것이 궤적분석의 시작이다”며 “궤적분석은 새로운 의학·보건학 연구 방법으로 이 책은 그 활용 사례를 소개하여 궤적분석을 시작하려는 연구자와 건강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의학 연구의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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