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외과 이석원 교수팀>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정주) 유방외과 이석원 교수 로봇 수술팀이 ‘자가조직을 이용한 로봇 유방재건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석원 교수팀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환자에게 최신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로 유방재건술을 시행, 지난 4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번 수술은 유방암을 제거하고 동시에 자가조직인 등부위 근육을 이용하여 유방의 형태를 복원하는 유방재건술(부분 유방절제술 및 광배근 피판술)이다.

기존에 보형물을 이용한 로봇 유방재건술은 여러 병원에서 시행중에 있지만 자가조직을 이용한 로봇 유방재건술은 전국에서 두 번째이다.

이석원 교수팀은 2016년부터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에 내시경을 이용하였으며,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로봇을 이용한 자가조직 유방재건술로 발전시켰다. 로봇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은 타 수술법에 비해 피부절개를 최소화하여 흉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수술 중 선명한 시야확보와 정밀한 기구조작이 가능하여 보다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이석원 교수에게 수술을 받은 환자는 자가조직 공여부인 등에 전혀 상처를 남기지 않고, 겨드랑이 부위의 피부절개만을 이용하여 유방암을 제거하고 동시에 유방재건술을 받았다.

이석원 교수는 “유방암 환자는 암이라는 두려움과 동시에 여성성을 상실한다는 박탈감을 느낀다. 따라서 암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유방재건술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자신감과 심리적 만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소한의 절개로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수술센터장 하홍구 교수는 “로봇수술센터는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외과 및 이비인후과 등 여러 과에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새로운 수술법의 지속적인 개발과 다양한 수술분야 확대를 통해 환자와 가족에게 질병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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