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형권 교수

 20세 미만의 소아에게 발생하는 소아갑상선암은 발생빈도가 드물지만 진행이 빠르고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 초기치료, 특히 적극적인 수술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변형권 순천향대 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지난 8월 30~31일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소아갑상선암의 임상 양상 및 치료 결과 분석’이라는 논문으로 우수연제상을 받았다.

변 교수는 국내 소아갑상선암 환자의 특징과 치료 결과를 연구한 논문을 통해 지난 18년 동안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수술받은 20세 미만의 소아갑상선암 환자 83명을 분석한 결과 성인과 마찬가지로 소아도 갑상선 유두상암종이 74명(89%)으로 가장 많고 이어 여포상 암종이 9명(11%)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1cm 이상의 종양 크기를 보이는 갑상선유두상암종이 보다 공격적인 임상 양상을 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변형권 교수는 “소아갑상선암의 경우 13세 이상의 청소년기 환자들이 대다수였고 13세 미만의 유소아기의 환자들은 특히 더 공격적인 임상 양상을 보였다”며 “소아 갑상선암은 비교적 발생 빈도가 드물고 임상 양상이 공격적이지만 예후가 좋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논문에서 평균 10년의 추적 관찰을 해보니 사망사례는 없었고 재발 인자로는 나이, 종양크기, 림프절 전이, 다발성 종양 존재여부, 티로글로블린 수치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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