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전경

“강원권 산재 거점병원, 일반진료도 잘하는 병원.”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원장 김홍주)이 강원‧영동권 산재의료 전문병원의 위상을 더 단단히 하고 중증도 산재상병(골절, 열상, 파열)의 급성기 치료도 잘 하는 우수한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그동안 재활치료 명소로,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 내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원스톱 재활서비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운영, 메디컬 봉사활동, 사회복지시설 지원 활동을 하면서 재활부문 메디컬코리아 대상 9년 연속 수상,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공공병원 부문 5년 연속 수상을 했지만 이것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자각에서다.

이러한 내부로부터의 변화 움직임은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을 역임했던 김홍주 원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5개 대학병원을 거느렸던 의료원장 경험은 5년후 병원의 미래를 그렸다. 대학병원과는 다르지만 공공병원으로의 미래상이 필요했고, 그래서 ‘2023 동해병원 장기발전계획 추진위원회’가 새로 조직됐다.

   
▲ 재활치료실

이 위원회는 전문 진료기능 강화, 의료재활 활성화, 인프라 보강 등 의료품질 향상을 통한 안정적 경영시스템 정착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사실상의 미래 생존전략을 준비하게 된다.

노조지부장, 진료부원장, 행정부원장, 감염관리실장, 건강관리센터장, 간호부장, 재활전문센터장, 경영기획부장, 원무부장 등 9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실무위원회와 전략기획팀‧의료기관인증팀‧정책사업활성화팀 등 3개 전담팀이 가동되고 있다. 5년후 동해병원 안에 무엇을 챙겨 넣고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지 등을 그려 넣게 된다.

방향은 환자중심이다. 김 원장은 환자가 치료하고 재활을 통해 가정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을 병원 직원이 아닌 환자 입장에서 계획을 수립했으면 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 상황은 위원들 스스로가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1명의 의사가 있는 진료과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날에는 해당 의사가 참여하는 병원 내외부 회의를 개최하지 않도록 제안했다.

인력문제는 최대 걸림돌

동해병원은 7만7241㎡(2만3365평) 대지에 306병상(일반 115, 진폐 183, 중환자실 8)을 갖추고 있다.

이곳서 의사 17명(정원 21명), 간호직 160명(정원 162명), 일반직 21명(정원 26명)과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재활의료진이 근무한다.

운동‧도수‧일상생활동작‧작업치료실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통증완화와 균형감각훈련, 근지구력강화 훈련장비 등 140여종도 있다.

문제는 병원서 가장 중요한 의료인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확보도 어렵지만 어렵게 채용해도 곧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응급의학과전문의는 꼭 필요하지만 확보가 쉽지 않다. 이러니 공중보건의사 파견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대 현안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김 원장은 의료인을 각종 보직에 임명, 함께 병원을 이끌어 나가자고 다독거리고 있다.

‘일반진료’ 활성화를 위해서도 우수인력 확보와 환경개선, 의료장비 도입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사안은 장기발전계획 추진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

원스톱 서비스 제공하는 재활전문센터

▲ 근골격계 맞춤재활운동 및 집중재활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2009년 문을 연 재활전문센터는 병원의 최대 강점이다. 강원권 최고다. 이 센터에서는 2014년 호흡재활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도입했고, 2016년 도수치료, 2017년 근골격계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해엔 직장복귀지원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근골격계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의 경우, 상지와 하지의 근골격계 기능, 다차원 어깨, 수부, 허리, 하지골절, 상지절단(손목관절 이단 이상, 수부 절단 이하), 하지절단, 운전능력, 일상생활동작 수행분석, 다차원 인지기능 평가 등을 검사하고 재활한다. 작업치료와 집중상담도 한다.

김 원장은 “강원 영동권 최대 규모의 재활센터를 갖춘 동해병원은 우수한 전문재활인력의 기술력과 경험으로 이들의 사회복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론 산재환자가 아닌 일반인의 질병치료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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