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민 교수

 지금까지 4개의 로봇 팔을 이용해 치료하던 위암로봇수술을 국내 의료진이 3개의 로봇 팔 만으로 수술에 성공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상부위장관외과 이창민 교수는 처음으로 단 3개의 로봇팔만을 이용한 위암 로봇수술에 성공함으로서 수술상처 최소화는 물론 췌장 등 장기접촉과 공기 노출시간을 줄여 통증과 합병증 위험까지 낮추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 환자의 빠른 회복뿐만 아니라 수술기구와 입원기간이 줄어 수술비와 입원비 등 의료비 절감효과도 있어 앞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창민 교수는 이 수술법으로 2018년 2월부터 현재까지 총 18명의 위암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로봇팔을 줄이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소침습 수술의 연구, 단일공 수술센터 노하우, 최신 로봇수술 술기를 통해 이루어진 고난이도 수술의 성공으로 세계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의료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창민 교수는“기술발전으로 로봇 팔이 길고 얇아지면서 각도가 커지긴 했지만 한 구멍에 복수의 로봇 기구를 넣어야하는 한계점 있다. 최근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도 원활한 위암수술을 위해선 추가 포트가 필요했다”며“이번 위암수술법은 로봇 팔의 개수를 줄임으로써 한 구멍에 복수의 로봇 기구가 삽입되는 것을 피하고 수술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로봇내시경의 유연성과 같은 기계적인 시스템 보완이 이뤄진다면 수술시간과 회복시간이 더욱 단축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창민 교수의 주도 하에 운영되고 있는“무흉터 단일공 수술 센터”는 고려대 안산병원의 특성화 진료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외과 질환에 단일공 수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 교수는 “단일공 수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모든 질환에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외과 교수들과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며 “환자들이 불필요한 통증으로 고통받거나 회복이 늦는 일을 줄이는데, 단일공 수술이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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