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경희대·고려대·광운대·서강대·연세대·홍익대·가톨릭대·경동대·대진대·명지대·건양대·세명대·중부대·동서대·부산외대·영산대 등 16곳의 사립대학을 2021년까지 종합 감사한다.

사립대의 교육부 감사는 비리 등 특별한 경우 진행됐지만 이번과 같은 종합감사는 대부분 사립대가 처음이다. 특히 부속병원이 종합감사에 포함되면서 해당 대학병원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첫 종합감사는 최근 연세대학교에서 시작됐다. 처음 접하는 만큼 연세대를 비롯 타 사립대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됐다.

종합감사는 2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3주간에 걸쳐 법인, 입시‧학사, 인사‧채용, 재산‧회계, 시설‧물품 등 대학운영 전반에 걸쳐 살폈다. 당초 2주로 예상했던 기간을 넘겼다. 의대와 의료원(부속병원)도 예외 없이 모두 탈탈(?) 털렸다. 특히 공정위나 국세청 감사에서는 지적되지 않았던 여러 사항들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교육부 시각’의 감사로 알려지면서 더 긴장하고 있다.

이번 종합감사는 무엇보다 ‘원칙’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투명성과 공정성의 진전이 기대된다. 다만, 보건복지부와 더 긴밀한 관계에 있는 병원까지 교육부 종합감사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선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감사받는 곳이 많기도 하고, 사실상 독립 운영되고 있다는 현실적 입장에서다.

병원 경영이 한 단계 진전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