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11시 10분 발표 예정이던 보건복지부의 ‘의료전달체계 개선 단기대책’ 브리핑이 돌연 연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더불어민주당과 당-정 협의 후 곧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었지만 2시간을 채 남기지 않고 당-정 협의 결과에 따라 의료전달체계 개선 단기대책 브리핑을 지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 여당 국회의원실은 본지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2일 당-정 회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단기대책에 대한 첫 보고 자리였다”면서, “오랫동안 준비한 것으로는 알고 있지만 첫 보고 후 언론 브리핑을 하겠다는 것은 당정회의를 통과의례로밖에 판단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의 대책을 보고하게 되면 수정하고 보완될 내용이 있을 것이기에 살펴볼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대책에 대한 문제 보다는 발표 절차상 이유가 지연 배경인 셈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전달체계 대책은 당정 실무차원 협의는 진행됐던 사안으로 8월말 발표하겠다는 장관의 말씀도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일정을 잡았었다”면서, “방향과 내용에 대한 큰 틀의 지적이 없었던 만큼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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