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빨간집 모기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대구에서 발생한 첫 환자는 작년(8.14)보다 15일 늦게 확인된 것으로, 모기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80대 여성인 이 환자는 8월18일부터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8월21일 의심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신고,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차례 실험을 거쳐 8월 29일 최종 확진 후 사망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방역소독, 축사,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추가적인 집중 방역소독을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은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 착용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 사용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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