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회장>

위암발생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1차 제균치료로 표준삼제요법의 제균 성공률이 71.8%로 낮고 지역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 새로운 1차 제균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회장 김재규, 중앙대병원)는 서울, 경기도(인천 포함), 강원도, 충청남북도(대전 포함), 전라남북도(광주 포함), 경상남북도(부산, 대구 포함), 제주도 등 7개 지역의 심평원 청구자료(2010.1.1~2015.12.31) 중 Clarithromycin 과 Amoxicillin 성분명으로 청구된 20세 이상 환자 자료를 이용하여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대한 표준 삼제요법의 제균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등록된 피험자 총 9,318명 중, 분석 가능한 피험자는 6,740명이었으며, 이중 4,836명이 제균치료에 성공하여 전체 1차 제균율은 71.8%였다. 1차 제균율은 지역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충청남북도가 61.3%로 가장 낮았고, 경상남북도가 76.3%로 가장 높았다.

등록 기간 동안 제균요법을 구성하는 항생제의 사용밀도는 증가하였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제균율은 점차 감소했으나, 항생제 사용밀도 증가와 제균율 저하 사이의 유의한 상관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

학회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현재의 1차 제균요법으로 사용되는 표준 삼제요법의 성적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1차 제균 치료법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Helicobacter”에 2019년 8월 1일자로 전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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