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은 최근 병원의 10년후를 구상하는 미래위원회를 발족했다.

10년 뒤 서울대병원의 모습은?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이 의료발전위원회 출범에 이어 최근 앞으로의 10년 뒤를 구상하는 미래위원회를 발족했다.

병원은 27일 “10년, 20년 뒤에도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최고의 국립대병원이 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미래위원회는 교육, 연구, 진료, 국제화와 국제사업, 조직문화, 인프라 6개 영역에서 서울대병원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주요 가치와 핵심어를 찾고 중장기 어젠다를 발굴할 예정이다. 향후 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아신경외과 왕규창 교수를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내부 30명, 지원단 20명 등 총 5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외부위원으로는 IT, 통신, 인구추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선 의료혁신실 권우일 교수, 의료혁신실장 박경우 교수, FADU 이지효 대표이사가 각각 서울대병원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권우일 교수는 기존의 ‘New vision’ 아래 진행된 사업성과를 돌아보며 “과거의 사업 진행과정을 성찰, 수용해 미래의 혁신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경우 실장은 서울대병원이 현재 진행중인 SKSH, 배곧서울대병원 등 주요 사업을 소개하면서 “미래에도 서울대병원이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효 대표이사는 헬스케어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예측하면서도 “헬스케어사업·고객과의 관계·사회구조 등 근본적 변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위원회는 9월부터 정기적으로 소위원회 회의, 위원 강의, 워크숍 등을 개최해 꾸준히 논의를 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4월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10대 중장기과제와 미래 외부환경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연수 원장은 “매일 반복되는 교육, 연구, 진료 등 현안에 집중하다보면 10년 후의 미래는 상상조차 안하게 될 수도 있다”며 “미래위원회는 서울대병원이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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