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계가 규모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GE헬스케어의 ‘클리니컬 커맨드센터’가 환자 안전관리를 비롯해 보다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E헬스케어가 21일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병원계가 겪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클리니컬 커맨드센터를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먼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종훈 병원장이 국내 병원계의 문제에 대해 토로했다.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종훈 병원장

박 원장은 “한국은 병원의 수준이 규로모 결정되는 의료환경과 각종 검사장비의 최신화로 최신 장비들을 이용한 시술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검사가 간과되거나 검사 결과가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하며, “최근 국내 병원들이 겪고 있는 고민들을 공유하면서,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병원 운영 시스템 도입의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또한 전 세계 병원들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병상 포화상태, 비용 압박, 규제의 복잡성, 기술 과부하 등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에 첨단디지털기술의 발전으로 의료산업은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디지털기술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되어 지속가능한 병원 운영과 효율성 증대를 통해 의료 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GE헬스케어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클리니컬 커맨드센터’를 제시했다.

클리니컬 커맨드 센터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에 기반한 혁신적 임상 프로그램 활용을 위한 확장성 플랫폼으로 처방 예측 분석, 머신러닝 자연어처리(NLP), 컴퓨터가 인간 눈과 같이 사물을 보고 식별하는 기능 등의 가장 발전된 기술을 십분 활용하고 있으며 또한 분석화면(Wall of Analytics)에 보여지는 실행 가능한 정보를 통해 병원 관리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실시간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갖고 있다.

현재 이 플랫폼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전 세계 7개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도입한 병원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GE헬스케어에 따르면 이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응급실 환자 대기시간은 23-25% 감소했으며 최대 22개까지 입원환자 침상 확보, 초과 입원 기간 52% 감소, 병원 전원 거절 18% 감소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6년 세계 최초로 클리니컬 커맨드 센터를 개설한 美 존스홉킨스병원은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부터 환자 수용력이 약 60% 이상 높아졌고 구급차 픽업 시간도 약 60분 가량 단축,  응급실 환자 병상 배정시간도 30% 단축, 수술실 이송 지연은 70%가 줄어드는 성과를 보였다.

▲ GE헬스케어 파트너스 커맨드 센터의 케리 하우게(Kerrie Hauge) 총괄 디렉터

GE헬스케어 파트너스 커맨드 센터 케리 하우게 총괄 디렉터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탑재된 헬스케어 커맨드 센터는 발전된 임상적, 운영적, 환자 중심의 결과를 얻기 위해 복잡한 알고리즘, 예측 분석,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최적의 환자를 치료 지원을 위해 24시간 내내 AI 기술을 활용하고, 성과를 모니터링, 개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으며, 투명성을 갖춘 통합형 문화의 중점을 두고 있는 이 플랫폼은 병원 운영의 단계를 높이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커맨드 센터는 병원 경영에 있어 생산성을 증진하는 혁실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병원 경영을 통해 더욱 환자 중심적 의료 서비스를 병원들이 제공토록 지원한다”며 “환자 안전 중심을 지향하는 한국병원의 수준은 글로벌에도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한국 병원에서도 이 플랫폼이 도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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