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색소변성의 치료법이 조만간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크립스 연구소의 마틴 프리들랜더 박사팀은 망막색소변성이 발생한 마우스의 눈에 줄기세포를 주사했을 때 망막에서 혈관 퇴행이 예방되어 상당한 정도의 시력이 보호됐다고 보고했다.

프리들랜더 박사팀은 『궁극적으로 자가골수에서 채취된 줄기세포를 사람에게 투여하여 시력 상실을 동반하는 망막 퇴행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들랜더 박사팀은 출생 16일 내에 두 가지 형태의 망막 퇴행이 발생하는 마우스를 실험 대상으로 완전 퇴행이 일어나기 전에 줄기세포를 주사했을 때 두 형태의 마우스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보이는 혈관이 유지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연구팀은 원추세포로 불리는 광수용체가 보호되는 것을 확인했는데, 그 효과가 6개월 정도 지속됐다.

또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주사한 마우스의 망막에서 전기신호를 발견했으나 줄기세포를 주사하지 않는 마우스에서는 그 신호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 신호는 정상적인 신호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을 연구팀은 인정했으나 『망막에 나타난 그 최소한의 전기신호조차 시력을 유지할 만큼 충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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