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모 교수

나이와 만성질환이 안과질환‧청력손실을 동시에 유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안과 김준모 교수, 인하대병원 김나래 교수팀은 “시력장애와 청력손실의 연관성을 입증했다”며, “각각의 연구와 함께 동시에 시력이 손상된 환자는 청력 검사를, 청력이 손상된 환자는 시력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팀은 40세 이상 총 1만2899명을 대상으로 백내장, 연령관련황반변성이 있는 사람들을 그룹화 시켜 각 그룹 내 청력손실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비율을 비교한 결과 안과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서 청력손실을 함께 앓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백내장, 녹내장, 연령관련황반변성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과 청력손실을 동시에 발생시키는 위험요소는 나이였고, 나이가 10세 증가할수록 백내장과 청력 손실의 위험도가 6.574배 늘어났다.

녹내장과 청력손실을 동시 발생시키는 요인은 나이, 성별, 고지혈증이었으며, 나이가 10세 증가할수록 위험도는 3.570배 늘어났다. 중성지방이 1mg 늘어날수록 1.003배 증가했다.

초기 황반변성에서는 나이와 고지혈증, 후기 황반변성의 경우는 나이와 혈압이 위험 요소로 밝혀졌다. 초기 황반변성의 경우 10년 늘어날수록 3.693배, 중성지방 1mg당 1.002배가 위험도가 증가했으며, 후기 황반변성은 나이가 10세 늘어날수록 3.727배, 혈압 10mm당 1.524의 위험도가 늘어났다.

김준모 교수는 “시력이나 청력이 저하되면 불편을 잘 호소하지 못하거나, 나이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기능 손상과 청력 저하 사이에 공통적인 상관성이 있기 때문에 함께 살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회지 (J Clin Med. 2019 Jul 22;8(7). E1078.)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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