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엘러간사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환자 중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발병 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보고되는등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접수 현황’을 토대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보고된 인공유방 부작용(이상반응) 사례가 2016년 661건에서 2017년 1017건, 2018년 3462건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공개했다.

엘러간의 인공유방 경우 최근 3년간 부작용 사례 보고 건수는 1389건에 달하며, 회수 대상이 아닌 인공유방의 경우 375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인순 의원은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이의경 식약처장에게 “인공유방 부작용 보고건수 3462건 중 주요 부작용 사례는 파열 1661건, 구형구축 785건 등이 전체 부작용의 71%에 달한다”면서 “엘러간社 인공유방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 발생을 계기로, 인공유방 등 인체이식 의료기기의 허가, 유통, 사용 및 환자관리 등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엘러간社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수입․유통 현황을 보면 11만 4365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미국, 영국, 호주 등지에서는 보건당국 주도로 인공유방 부작용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하여 환자 등록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인공유방 부작용 조사 등을 위한 환자 등록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인과관계를 밝혀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피해보상 등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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