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의협 의쟁투 주최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각 직역 대표들은 연대사를 통해 정부의 위선적인 포퓰리즘 의료정책으로 한국의료가 백척간두에 놓여 있다며, 왜곡된 의료정책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행동으로 강력한 의료개혁 투쟁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백진현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전라북도의사회장)은 대통령과 건보공단 이사장은 저수가-저부담-저보장 체계를 적정수가-적정부담-적정보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허언이 됐고, 의료체계는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가 일방적이고 꼼수부리는 행태를 지속할 경우 의료계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것 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정부가 해당지역 의사회와 한마디 상의없이 전북 완주 등 일부 지역에서 공중보건의사와 방문간호사를 활용하여 원격의료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원격의료사업 추진 중단 등 의협이 제시한 의료개혁 선결과제를 즉각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동승 서울 강동구의사회장은 정부의 위선적인 의료정책으로 한국의료가 무너지고 있어 이 땅에서 의사로 살아가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부의 위선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국민건강과 의사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총력 투쟁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좌훈정 대한개원의협의회 보험부회장은 의료계가 20여년 동안 투쟁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이제는 보여주기식 투쟁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서늘케하는 이기는 투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투쟁이 성공하려면 일부 개원의만이 참여하는 파업투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백진현 전국시도회장협의회장>

이승우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동료의사가 31세의 안타까운 나이에 당직 근무 중 과로로 죽음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의료계 전 직역이 한마음 한 뜻으로 단결하여 의료개혁에 행동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은 최대집 의협회장은 문케어 정책변경을 시켰다고 했는데 또 다시 정책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대의원회 권고를 받아들여 대의원회에서 의쟁투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은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할 것을 절규에 가까운 호소를 해왔지만 정부는 끝내 외면하고 있다며, 의협이 제시한 7대 의료개혁 선결과제를 즉각 실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너진 의료와 의권을 바로세우기 위해 의협 의쟁투와 함께 분연히 일어설것 이라고 밝혔다.

이윤호 대한지역병원협의회 공동회장은 지난 2년간 문재인 케어가 시행되면서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되어 대학병원에서 MRI 하나를 촬영하려면 며칠, 몇주가 걸리고, 입원실이 없어 응급실 바닥에 누워있어야 하지만 일반병원에는 환자가 없는 것이 오늘의 참담한 현실이라며, 한국의료가 얼마나 왜곡되어가 가고 있는지 행동으로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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