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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19 월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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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이른둥이로 부족한 모유, ‘모유은행’이 해답
강동경희대병원, 국내 유일 대학병원 모유은행 운영
2019년 08월 16일 (금) 11:35:26 김호윤 기자 news@medworld.co.kr
   
▲ 강동경희대병원 정성훈 소아청소년과 교수

모유의 영양소 조성은 아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최고의 식사다. 아기의 성장에 맞춰 적절하게 그 성분이 변화될 뿐만 아니라, 영양분과 소화효소가 함께 들어 있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이다.

모유에는 면역글로불린 A와 몸속에서 병균의 번식을 막아주는 락토페린이 분유보다 훨씬 많고, 프로스타글란딘, 리소자임 및 세포 성분이 들어 있는 모유는 호흡기, 위장관 감염에 대한 적절한 방어를 제공하며 또한 신생아 알레르기의 주원인인 베타락토글로불린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엄마 젖을 먹고 자란 아이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낮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는 “아기가 먹는 모유의 양이 많을수록 인지능력과 관계가 있는 뇌의 겉 부분인 피질의 면적이 더 넓어진다는 보고도 있고 심리적인 면에서 직접 모유 수유를 하게 되면 아기는 수유하는 동안 엄마와의 접촉을 통해 스킨십과 엄마의 심장 박동을 들으며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며 모유 수유를 길게 하는 것의 효과를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2016년 국내 모유 수유 실태조사’에서 따르면 생후 5개월 아기의 완전모유수유율(다른 음식을 먹이지 않고 모유만 먹이는 비율)은 18.3%, 생후 6개월에는 5.6%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난임 부부 지원사업으로 다태아 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신생아 중 다태아의 비중도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신생아 중 이른둥이 출생 비율이 2009년 4.8%에서 2016년에는 7.2%로 1.5배 증가했고 이른둥이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경우가 많아 엄마와 아기가 떨어져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엄마의 모유가 부족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모유가 부족하면 공인된 기증자로부터 저온살균 처리된 모유가 최상의 선택이다. 안전하게 가공된 모유는 모유 은행을 통해 기증받을 수 있기 떄문이다.

우리나라에는 대학병원이 운영하는 모유 은행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유일하다.
 
이 은행은 기증자의 모유를 위생적으로 가공 후 보관하다가 모유를 필요로 하는 아기에게 나누어 먹이는데, 특히 전국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이른둥이(미숙아)들에게 모유를 공급해 아기들이 더욱 굳건히 자라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모유 은행에 최근 5년간 953명이 8235리터를 기증했으며, 그동안 기증 모유를 수혜 받은 아기들은 1000명이 넘었다.
 
하지만 최근 출산율이 저하되면서 모유 기증량도 줄어들고 있다. 이른둥이나 아픈 아기들의 비율은 높아지고 있어 기증 모유는 계속 필요하다. 모유의 기증은 신생아의 생명을 살리는 데에 직결될 수도 있을 만큼 귀중하다.

모유를 기증하기 위해서는 기증 신청 의사를 전달한 뒤, 모유 은행에서 기증 적합 여부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기증 동의서를 작성하고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혈액 검사지를 바탕으로 모유 은행 심사위원이 적합성을 검사한 뒤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기증을 위한 제반 물품을 발송한다. 기증자는 발송된 물품으로 모유를 모유 은행에 전달하면, 모유 은행에 살균 및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후 모유가 필요한 아기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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