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회장>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회장 김재규, 중앙대병원)가 국내 최초로 위∙십이지장 궤양 및 위암과 깊은 관련성이 있는 헬리코박터균 내성 지도를 완성,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로 현재 우리나라의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 제균에 사용되는 다양한 항생제의 각 시.도별 내성률을 제시할 수 있게 됐으며, 또한 여러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갖는 이른바 다약제 내성균의 분포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클라리쓰로마이신의 경우 약 20%의 내성률을 보였고, 다재내성균도 25% 정도로 보고했다.

학회의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국 규모로 시행된 것이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률에 대한 전국적 다기관 대조 연구 결과 등과 함께 앞으로 개정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의 표준치료법에 대한 진료지침 개정에 근거자료로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과정 중 구축한 전국 단위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대한 감시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동하여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연구(책임연구자 정훈용, 서울아산병원)에는 전국 16개 병원이 참여하였고, 그 결과는 헬리코박터 연구의 저명한 학술지이며 SCI급 국제학술지인 “Helicobacter”에 2019년 8월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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