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시행된 폐이식 경험을 바탕으로 폐이식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0일 ‘폐이식 100례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폐이식 환자 관리와 현황 및 동아시아 폐이식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폐이식 대상자 관리(흉부외과 김동관 교수) ▲폐이식 후 재활(호흡기내과 홍상범 교수) ▲기증자 선택 및 관리(호흡기내과 오유나 임상강사) ▲폐이식 전후의 감염관리(감염내과 이상오 교수) ▲폐이식 증례(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 ▲성인·소아 폐이식 성적(호흡기내과 조경욱 교수, 흉부외과 최세훈 교수) ▲가장 일반적인 소아 폐이식 적응증(소아일반과 유진호 교수) ▲폐이식에서의 체외막형산화기(ECMO) 적용(호흡기내과 홍상범 교수)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또 일본에서 생체 폐이식 경험이 가장 많은 일본 교토대병원 히로시 다떼 교수의 다양한 폐질환에서의 폐엽이식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폐이식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승일 폐이식 팀장(흉부외과 교수)은 “앞으로도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폐이식 수술 후 철저한 환자 관리를 통해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특히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마취통증의학과, 감염내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등 모든 의료진들이 환자를 중심으로 한 팀워크와 유기적인 다학제 진료시스템 구축을 강화해 폐이식 환자들의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이 2008년부터 올해 3월까지 폐이식을 받은 환자 100명을 분석한 결과 75.5%(1년), 67.6%(3년), 61.8%(5년)의 생존율을 기록해 세계심폐이식학회 5년 생존율 59%를 넘어 섰으며, 2017년 10월에는 국내 최초 생체 폐이식을 성공하면서 살아있는 사람의 폐도 이식받을 수 있게 하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의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