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보조흡입생검장치’인 맘모톰

NECA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가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장치를 이용한 유방 양성병변 절제술’을 시술이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 조만간 신의료기술로 인정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지난 7월26일 열린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이른바 맘모톰으로 많이 불리는 이 건을 포함해 △극초단파를 이용한 액와 다한증 치료술 △NK 세포 활성 자극 인터페론 감마(효소결합면역흡착법) △골형성단백질 혼합 자가치아 유래 골 이식술 △편두통 환자에서의 경피적 삼차신경 자극술 △망막혈관촬영술 △유도분만을 위한 더블 벌룬 카테터 삽입술 등 7건을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심의했다”고 밝히고 이를 7일자로 공지했다.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마친 안건은 보건복지부장관 보고를 거쳐 신의료기술 또는 연구단계기술로 결정된다.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장치를 이용한 유방 양성병변 절제술’, 이른바 맘모톰으로 지난 20년 가까이 사용돼 왔던 ‘구의료기술’이 ‘신의료기술’이 되기 위한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그것도 3수다.

NECA는 2016년, 2018년 신의료기술평가를 했으나, 두 차례 모두 “안전성은 수용 가능한 수준이나, 유효성을 입증하기에는 연구결과가 부족하다”고 평가, 고배를 마셨다.

이 과정에서 의사들에겐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일부 민간보험사들은 맘모톰 시술의 근거를 문제 삼으며, 시술 병의원을 대상으로 부당이득금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잇달아 제기하는 등 갈등이 심했다.
한편 이번 맘모톰 시술이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 맘모톰 시술을 둘러싼 민간보험사들의 소송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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