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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시술에서 출혈 위험성 개선 필요”
김효수 서울대병원 교수, "환자 상태 따라 맞춤형 진행해야" 주장
2019년 08월 06일 (화) 09:35:05 김호윤 기자 news@medworld.co.kr
   
▲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국내 관상동맥중재술(PCI) 환자의 출혈 위험 관리를 위해 스텐트의 선택도 출혈 고위험군(High Bleeding Risk, HBR 환자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의료기기협회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학술좌담회에서 김효수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교수는 최근 국제 학술연구 컨소시엄 팀(Academic Research Consortium, ARC)이 도출한 출혈 고위험군에 스텐트 시술에 있어 위험성 개선의 필요성을 조명했다.

스텐트 시술은 일상생활에서 협심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 사용되는데 환자의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면 스텐트 혈전증의 위험이 동반되며, 이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텐트 삽입 후 6개월에서 1년간은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지속해야 하며, 단일항혈소판요법은 일생 동안 유지해야 한다.

문제는 시술 환자 중 일부는 출혈로 인해 갑작스러운 심정지, 심근경색증 재시술 등의 사건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심각한 출혈이 있으면 항혈소판 요법을 일정 기간 동안 중단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스텐트로 인한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김효수 교수는 “스텐트 시술 환자 중 일부는 출혈로 인해 갑작스러운 심정지 혹은 혈압저하 쇼크 및 심근경색이 유발될 수 있다”며 “ 항혈소판 요법 시행에 있어서 혈전 방지뿐만 아니라 출혈 위험 관리 또한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동양인의 출혈 위험성이 서양인보다 더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가 동서양의 대표적인 스텐트 환자 연구 8개를 분석해 동서양의 혈전/출혈 위험성 비율을 비교 조사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연구결과 스텐트 시술 후 혈소판 억제제를 투여 받은 한국 환자들은 서양 환자들에 비해서 혈전 발생 위험성은 절반이지만 출혈 위험성은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동서양에서 출혈 고위험 환자군의 비율이 유사하더라도 한국인 환자에 있어 출혈 위험성은 서양인에 비해 높은 것.

김효수 교수는 “통계적으로 스텐트를 시술 받은 환자 5명 중 1명은 출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동양인의 경우는 피가 묽어 출혈 위험성이 서양인보다 더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또한 김 교수는 환자에 따라 이중항혈소판요법을 오래 진행할 때 혈전 발생 위험성은 그대로인데 출혈 발생 위험도가 대폭적으로 증가하기도 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들이 일괄적으로 1년간 억제제 투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혈전 발생 위험성은 억제제 투여 기간이 길다고 해서 감소하지 않으며 환자가 출혈 고위험군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상황에 따라 한 달만 이중항혈소판요법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라며 “환자에게 맞는 이중항혈소판요법을 시행할 수 있도록 안전성이 보장된 스텐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아시아 환자들의 출혈 위험이 더 높은 만큼 국내 학회에서도 공론화를 통해 출혈 고위험군 환자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재정립돼야 한다”며 “오는 가을부터 출혈고위험군 환자 서밋을 도입하고 학술대회에서도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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