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찬 교수

기존 면역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하는 치료법이 국내 의학자에 처음으로 개발됐다.

암 감지센서로 알려진 스팅이 암 내부에서 면역반응에 유익한 암 혈관을 증진시키고 비정상적인 암 혈관을 제거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한 것으로 이를 활용할 경우 차세대 면역항암제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찬•전홍재 교수팀은 암세포의 침입을 감지하는 생체 내 센서로 알려진 스팅(STING, 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

을 이용한 3중 병용 면역치료를 통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IF 12.282) 7월 25일자로 게재됐다.

   
▲ 전홍재 교수

연구팀은 400여명의 난치암 환자의 암조직을 분석해 스팅이 암을 인지하는 센서 역할 외에도 암 혈관에도 발현되며 종양 내 면역반응과도 밀접히 관련됨을 밝혔다. 특히, 스팅이 암 내부에서 유익한 암혈관을 증진 시키고 비정상적인 암혈관을 제거하기 때문에 스팅발현이 높은 암환자일수록 더 좋은 치료 예후를 가진다는 점을 최초로 규명했다.

또 내성으로 인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0%로 전혀 듣지 않는 암에 스팅치료제와 암 혈관만을 공격하는 암혈관신생억제제 그리고 면역항암제를 3중 병용 투여하여 60%에서 암이 완전 소실됐다. 치료 후에도 면역항암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어 생존기간도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 스팅치료제 이용 면역항암치료법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PD-1, CTLA-4 면역관문억제제) 효과를 증강시키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확인됐다”며 “스팅 작용제를 이용한 면역항암치료는 신장암, 간암, 췌장암, 방광암과 같은 난치성 암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임상 의과학자 연구역량 강화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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