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렬 교수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단일절개 복강경’ 자궁근종 절제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이 다시 한 번 검증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팀(이정렬 교수, 이다용 전임의)의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산부인과 생식의학회지(Europe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and Reproductive Biology)’ 8월호에 출판될 예정이다.

자궁근종 수술은 복부를 절개해 수술하는 개복수술에서 3-4개 구멍을 통한 복강경, 배꼽 안쪽에 구멍 하나로 수술하는 ‘단일절개 복강경’까지 발전했다.

특히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은 회복기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수술 상처가 배꼽 안쪽에 한 개 밖에 없어 미용적 효과까지 향상 돼 많은 여성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이정렬 교수팀은 연구팀이 발표한 기존의 연구들을 포함해 ‘단일절개 복강경’ 자궁근종 절제술 관련 연구들을 재분석, 단일절개 복강경의 안전성 및 우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는 408명의 단일절개 수술 환자와 499명의 다절개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술 합병증, 안전성 및 용이성, 수술 후 통증, 임신율 및 임신 결과, 미용적 결과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이용해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단일절개 수술 그룹과 다절개 수술 그룹 간 수술 합병증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두 그룹 모두에서 개복수술로의 전환 사례는 없었고, 단일절개 수술 중 시야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다절개 수술로 전환한 비율은 2.1%로 나타났다. 수술시간, 수술 중 출혈량, 입원일수에서도 두 그룹 간에 차이도 없었다.

반면,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 그룹에서 수술 후 통증이 유의하게 낮았고, 수술 후 흉터의 미용결과 역시 더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신율과 임신결과에서는 통계적 차이가 없다는 것을 검증했지만, 연구팀은 “임신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적 관찰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정렬 교수는 “이번 연구분석을 통해 다른 연구진의 연구결과까지 모두 종합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며, “그것은 단일절개 수술이 기존 복강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수술 후 통증은 줄이고 미용적 효과는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자궁근종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 장기간 방치하기 쉽지만 생리량이 갑자기 늘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고, 골반통이나 요통, 복부압박감, 이물감과 이상출혈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관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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