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최근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Culex bitaeniorhynchus, 2마리)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햇다.

뎅기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뎅기열은 모기로 전파되는 급성발열성 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국내 자체 감염사례는 없고 모두 해외감염사례로 지난해 159명, 올해 7월6일 현재 90명이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에 따르면, 뎅기바이러스는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 확인 시험을 통해 혈청형 2(DENV-2)으로 확인했으며(7.12), 유전자 분석 결과 태국의 환자 및 모기에서 분리된 것과 유사했다. 이후 조사지역 주변 긴급조사를 실시해 채집한 모기(1381마리)에서는 뎅기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모기는 최근 동남아 지역에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어 항공기를 통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감염경로에 대한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다.

반점날개집모기는 현재까지는 뎅기바이러스 전파 능력이 규명되어 있지 않았고, 우리나라에서 분포가 적어(2018년 0.04%), 국내 환자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로 전파되며, 국내에는 흰줄숲모기가 존재하지만 현재까지 감염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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