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손 습진의 경우 수포, 부종, 가려움증 등 통증이 나타나고 12개월 안으로 두 번 이상 재발됨에 따라 1차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은 빠르게 2차 치료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9일 GSK는 대웅제약과 함께 ‘만성 중증 손 습진과 알리톡’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에듀케이션 클래스를 진행했다.

▲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

이날 연자로 참석한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는 “손 습진은 직업과 연관성이 깊으며 미용, 요식, 청소 헬스케어 관련 종사자들에게 발병률이 더 높다”며 “눈에 보이는 증상 외에도 우울증과 불안증을 경험하며 통증과 가려움으로 수면 부족까지 겪고 있으며 환자 중 28%는 일하기 어려워 병가를 내거나 직업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 습진은 재발이 많아 평생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어 의사 판단에 따라서 약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안 교수는 “유럽접촉피부염학회 지침에는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가 1차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유일한 경구제인 알리톡을 2차 치료제로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에 반해 2차 치료제보다 장기 사용이 어렵고 이상반응이 많은 3차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에 의하면 2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알리톡은 BACH 임상에 따르면 유럽 및 캐나다의 111개 피부과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 1,032명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알리트레티노인 30mg 투약군의 최대 48%가 치료 목표에 도달했으며 징후는 평균 75% 감소했다.

또한 알리톡을 복용한 환자의 66%가 치료 후 6개월 동안 재발을 경험하지 않아 낮은 재발율을 입증했으며 재발한 환자에서도 알리톡 30mg을 복용한 경우 평균 5.5개월 동안은 치료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났으며 이 연구는 국소스테로이드 도포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만성 손 습진 환자에서 경구 알리트레티노인의 효과를 입증하는 첫 번째 임상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 교수는 “만성 중증 손 습진은 재발의 위험이 높아 평생 관리할 수밖에 없는 질환”이라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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