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춘숙 의원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해외에서 지내다가 진료만 받으러 한국에 들어오는 일명 ‘건강보험 먹튀’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 문제를 해소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가 모두 국외에 체류하고 있는 경우 건강보험료의 납부를 면제하고, 국내 입국하는 경우 그 다음달부터 보험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국외 체류자가 국내 입국해 보험급여를 받고 같은 달에 다시 출국하는 경우 건강보험을 이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보험료를 내지 않는 불합리한 점이 발생하고 있었고, 일부 국외체류자들이 이런 점을 악용하고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건강보험료 납부없이 건강보험급여만 받아간 ‘국외체류자’는 22만8481명이나 됐으며, 이로 인한 건강보험급여액은 약 419억원 정도다.

정춘숙 의원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해외에서 지내다가 진료만 받으러 한국에 들어오는 건강보험 먹튀문제가 상당한 규모임이 밝혀진 만큼 공평한 건강보험 부과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해외 출국으로 인한 보험료면제자도 건강보험급여를 받을 경우 해당 월의 건강보험료가 부과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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