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의료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한 무분별한 보장성 강화정책(문재인 케어)은 의료전달체계를 더욱 기형화시켰다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협 의쟁투 행보를 적극 지지하며, 투쟁에 끝가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소청과의사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오늘도 ‘우리는 환자의 건강만을 바라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진료를 시작하지만 정부는 진료에만 전념하고자 하는 의사들을 투사로 만들고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개탄했다.

적정수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정부 정책에 협조해 온 의료계에 돌아온 것은 턱없이 낮은 수가 인상률, 불가항력적인 결과에 대해 최선을 다한 동료들의 연이은 구속, 살인적인 근무로 희생된 안타까운 동료들에 대한 소식이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무분별한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대형병원 의료진들의 과로는 한계에 다다랐으며, 지역의료를 책임져온 1차 의료기관들은 무너져 가는 등 의료전달체계는 더욱 기형화됐다고 주장했다.

소청과의사회는 문제 없을 것이라던 정책 담당자들이 수치만을 바라보며 자화자찬 하는 사이, 대한민국 의료는 이미 부실 공사로 곳곳에 금이 가고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댐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며, 의료를 정상화하고자 하는 의료계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