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은 치료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이 비용은 증상이 심해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환자의 경우 많은 치료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그로 인해 의료기관을 떠돌아다니는 ‘치료난민’의 양상을 보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지영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전문의는 4일 열리는 ‘중증아토피 피부염 국가지원’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제 발표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결혼과 취업, 대학졸업 비율도 감소했으며, 학창시절 결석이나 병가도 증가했으며, 구체적 수치는 토론회에서 공개한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오제세 의원이 주최하는 것으로 지난해 토론회가 중증아토피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이었다면 이번엔 이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국가가 어떤 지원을 할지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토론회에서 장용현 경북대 피부과 교수가 ‘현장에서 느끼는 아토피 치료지원 필요성’ 토론발표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산정특례, 생물학치료제의 급여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한 교육상담료 신설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박영립 회장)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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