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각종 안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가 공모한 ‘2019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질병 진단 이미지 AI데이터 구축’ 과제에 선정, 의료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활용 지원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계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민간의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19억 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된다.

건양대병원은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황반변성 등 유병률이 높은 안 질환에 대한 의료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용 데이터베이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며, 민간 참여기관들은 구축된 영상들에 대해 데이터 효용성 검증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해 상호 협력한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세계적으로 보편적 진단 영상인 망막 영상을 이용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김종엽 건양대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병원에서 구축한 인공지능 학습용 의료데이터가 국내 의료인공지능 개발업체의 성장에 자양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질환의 조기 검진에 따른 건강보험비용과 사회적 손실비용을 최소화하고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다양하게 개발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11월까지 추진할 컨소시엄에는 건양대병원, ㈜인피니그루, ㈜루닛, ㈜헬스허브, ㈜필라테크, ㈜에임즈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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