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료법인연합회(회장 이성규)는 지난달 28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제15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열고 의료법인 인수합병 허용을 통한 퇴출 구조 확보 및 경영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 사업으로 법인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 회무 집중과 경영활성화를 위한 사업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총 1억1,700여만원의 예산을 확정하는 한편 연합회를 대한병원협회의 산하 직능단체로의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는 또 제1회 ‘일동의료법인사회공헌상’을 제정, 공로상에 권영욱 의료원장을 선정, 시상했다.

이성규 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료법인 병원은 중소기업 범주에 있음에도 중소기업에 포함되지 않아 세제 및 제정지원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있다”고 지적하고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 입사자를 지원하는 사업인데 의료법인은 비영리라는 이유로 입사하는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료법인은 퇴출구조 없다.”고 제도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환경이 바뀌어도 병원은 망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고 이러면 사무장 병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적합한 퇴출구조 마련해야 한다.”며 의료법인 병원의 인수 합병 허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치사를 대독한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의료법인이 운영하는 중소병원의 경우 조세 감면 등 중소기업 혜택을 받도록 관계 부처와 노력하겠다.”며 “토론회에서 의료법인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일동제약의 후원을 받아 신설된 제1회 ‘일동의료법인사회공헌상’에서 영서의료재단 천안충무병원 권영욱 의료원장이 가장 영예로운 공로상을 받았다. 권영욱 의료원장은 부상으로 받은 1,000만원의 상금을 의료법인연합회의 발전 기금으로 기탁했다. 이어 ▲경영부문 김성민 인석의료재단 이사장 ▲의료부문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부원장 ▲행정부문 이재학 안은의료재단 부평세림병원 부원장 ▲공공부문 임종규 전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사무총장 ▲학계부문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언론부문 이상만 의학신문 편집국장이 각각 받았다.

한편 이어 열린 학술세미나는 “의료법인의 현재 위치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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