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원장 서유성)이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신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응급실을 내원한 자살·자해시도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로 연결될 수 있게 도와주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정부가 시행하고 있다.

사후관리사업은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 중 자살·자해 환자비율이 높은 병원을 선정하고 있다. 2017년 국가응급환자진료정보망(NEDIS) 통계결과 우리나라 전체가 0.49%, 순천향대학병원은 0.96%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6월부터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아 정신건강의학과 소속으로 정신보건 사회사업가 또는 간호사 2명을 새로 채용하고 이들이 응급실에 오는 환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필요한 평가를 시행하게 된다.

또 추후 외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필요한 경우 입원 치료와 사회·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연정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전년 대비 2017년도 서울특별시의 자살률은 감소했지만 용산구는 상승했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4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며 “자살시도자의 자살 사망률은 1년 1.8%, 1~4년 3%, 4~9년 3.4%, 9년 이상 6.7%에 이르고 잇으며 전체 자살 사망자의 25~50% 정도는 이전에 자살 시도력이 있고 자살시도자는 결국 자살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 병원을 찾은 자살시도자들이 자살로 이어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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