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소속 전헌률 익산시장의 다문화가정 비하발언이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회장 임헌택)는 1일, 정헌률 시장을 헌법상 평등권 위반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정헌률 익산시장은 지난 5월 11일 원광대학교에서 중국과 베트남 등 9개국 출신 다문화가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 다문화가족을 위한 제14회 행복나눔운동회’에서 생물학적 과학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잡종강세’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 “다문화 자녀들을 잘못 지도하면 프랑스 파리 폭동처럼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막말을 하여, 다문화가족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정 시장은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튀기들이 얼굴도 예쁘고 똑똑하지만 튀기라는 말을 쓸 수 없어 한 말’이라고 말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매일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치료해 주는 소아과의사로서 끓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서 고발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건 사람이 아니라 입에서 악취 나는 쓰레기를 한없이 뱉어대는 사람 모양의 얼굴 형상을 한 그냥 금수나 다름없는 자라고 생각할 수밖에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정 시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프랑스 파리 폭동의 예를 들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지도를 통해 교정되어야 하는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했다고 비난했다.

소청과의사회는 함량 미달인 사람을 전북 주요 도시의 시장으로 두 번이나 만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정헌률 익산시장을 책임지고 퇴출시키고, 정 대표도 부실공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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