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홈을 이용한 척수장애인 사회복귀지원 시범사업 1기 수료식이 27일 진행됐다.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는 27일 ‘일상홈(중간집)을 이용한 중증척수장애인의 맞춤형 사회복귀지원 모델 개발 및 효과성 평가연구’ 과정 시범사업 1기 수료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2019년 국립재활원 재활연구개발지원용역사업으로 ‘중도 중증척수장애인의 맞춤형 사회복귀지원 시범사업’이다.

척수 손상 후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의 부재로 입원이 장기화 되거나 퇴원 후에도 칩거하게 되는 중도 중증척수장애인에 대해 병원기반 일상홈(가정환경과 유사하게 구성된 1인 병실)을 이용한 일상생활동작 훈련 및 포괄적인 사회복귀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는다.

향후 척수장애인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해 병원기반 한국형 맞춤형 사회복귀 모델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보장구 기사 등의 병원 내 인력뿐만 아니라,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척수장애인 당사자들을 일상생활코치로 참여시켜 현실성 있는 사회복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 첫 번째 대상자로 참여했던 김모씨는 “2017년 4월 발생한 척수손상 이후 여러 병원에서 입원재활치료를 하였으나, 사회복귀가 지연되고 있던 상태로 4주간의 집중적인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가 도뇨, 식생활 및 위생관리를 포함한 일상 생활동작에서 독립성을 습득하였고 동료장애인 면담, 휠체어 기술증진훈련, 운전교육, 위기관리교육, 여가 및 장애인 스포츠 참여, 사회복지 및 주택개조 상담 등을 통해 일상의 삶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책임연구자인 조강희 교수는 “많은 척수 손상 환자분들이 재활치료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신경학적 회복에 도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사회복귀지원 프로그램의 부재로 인한 사회복귀의 지연 및 막연한 두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중도 중증 척수장애인에 대한 병원기반 사회복귀지원 모델을 제시, 향후 의료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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