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관 교수

삼성서울병원의 ‘반측성 안면경련 미세감압술’ 성공률이 90%를 넘었다.

반측성 안면경련은 뇌혈관에 의한 안면신경 압박으로 발생하고 반측 안면의 경련이 점차 진행돼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준다.

미세감압술(MVD:microvascular decompression)은 이 질환의 유일한 완치법으로써 미세수술기법을 이용해 안면 신경을 누르는 혈관을 감압하는 수술이다.

이 병원 뇌신경센터 신경외과 박 관 교수팀은 1997년 4월 미세감압술 첫 시행 후 지난 5월까지 총 4378례를 시행했으며, 이 중 반측성 안면경련에 대한 4000례 수술 결과 ‘90% 이상의 성공률’과 ‘1% 미만의 청력 소실률’을 보였다. 이같은 수술성공률은 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한 성적이다.

   
▲ 박 관 교수팀이 미세감압술을 하고 있다.

박 교수팀의 수술 중 감시장치인 이상근육반응을 이용한 지속적 근전도 검사와 청각자극을 통해 청신경과 뇌간으로 전달되는 신경계 경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뇌간청각 유발전위검사에서 제안한 방법·지침은 ‘국제적 표준’으로 자리잡아 미세감압술 성적 향상과 청력 저하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수술 합병증에 대한 원인분석과 예방법, 수술 후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분석, 수술 후 증상이 남거나 재발되는 원인 규명 등을 포함하는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임상 연구와 논문 발표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박 교수팀은 현재까지의 수술 및 연구 실적을 토대로 세계적 의학 전문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 ‘Hemifacial Spasm: A Comprehensive Guide’ 단행본을 집필중이다. 2020년 초 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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