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오산시 한 정신과병원의 허가 취소와 관련한 막말과 갑질행위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이상훈)는 21일, 안민석 의원, 복지부장관, 오산시장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정신과 보호병동 설립 허가 취소가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개설허가를 받은 의료 기관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시정명령을, 그리고 그 다음에 1차, 2차 영업정지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아무런 합당한 설명이나 적법한 절차 없이 한 달도 되지 않아 허가가 취소된 진상이 소상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회는 안민석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권력을 이용해 오산 시장, 보건복지부장관 등을 마음대로 소환했고 자신의 입맛에 맞도록 지자체의 행정을 마구 휘둘렀으며 직접 ‘일개 의사’에 대한 모욕적 행위와 막말을 내뱉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신건강문제의 치료적 장소인 의료기관의 설립을 앞장서 방해하고 기관을 설립하여 어려운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헌신적 노력을 하고자 했던 의료인의 숭고한 마음마저 짓밟아 뭉개버렸다고 분개했다.

날로 증가하는 우울증 등 정신건강문제에 대하여 각계각층의 세심한 노력들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는 현 시점에 시대착오적이고 교만한 횡포가 아닐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의사회는 ▲세교신도시 정신과 보호병동 설립 허가 취소가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공정한 조사를 할 것 ▲안민석 국회의원은 자신의 막말과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 ▲안민석 국회의원, 보건복지부장관, 오산시장은 이번 일로 국민정신건강증진의 최전선에서 성실히 일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에 대해 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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