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가 대한민국 보건의료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안을 담은 저서 ‘가까이에서 보면 누구나 정상은 아니다’(범문에듀케이션, 228페이지)를 발간했다.

‘가까이에서 보면 누구나 정상은 아니다’는 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입원위주의 정신병원체계를 줄여나가고자 노력했던 사회운동 당시 처음으로 등장한 구호다. 정신건강의 편견을 없애고 사회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필자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세 부분으로 구성된 저서 1부는 윤 교수가 20년 동안 연구해온 한국인 질병부담에 대한 소고로 이루어져 있다. 전 세계인의 건강 수준을 비교하는 장애보정생존연수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질병부담 연구방법론과 결과 및 함의를 담았다.

2부는 윤 교수의 주 연구 분야인 건강보험제도와 정신건강정책 등 주요 보건의료정책의 19가지 현안을 다루었다. 주로 건강보험제도와 건강정책, 군 장병을 위한 국방 의료에 관한 내용이다. 3부는 윤 교수가 2012년 통일부 연구 용역 책임자로 통일 보건의료에 관심을 가진 이후 남북한 보건의료체계의 현황과 시사점을 이야기하며 흥미를 유발한다.

저서의 수익금은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활동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윤석준 교수는 1991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석·박사를 마친 후 2002년부터 고대의대 예방의학 교수로 부임했다. 보건정책 주요 현장에서 활동해온 윤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기획상임이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비상임이사, 아시아태평양보건정책협의체(APO) 대한민국 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무총리실 소비자정책위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 국립중앙의료원 비상임이사,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 한국보건행정학회 및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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