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시장 규모는 약 22조원으로 세계시장의 1.8%정도 차지하고 있어 세계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인재 양성, 의약품 규제 완화 등 제약산업의 지원이 강조되고 있다.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4일 ‘4차 산업혁명과 제약산업의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제약산업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그는 “연구투자 증가율 대비 신약 승인 건수가 낮아져 기존의 의약품으로는 산업의 획기적 발전이 어렵다”며 “경제 성장률의 둔화로 인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제약산업의 한계로 ▲신약개발의 전문인력 부족 ▲의약품 규제 ▲재정적 지원 부족 등을 제시했다.

원 회장은 “하나의 신약이 나오기까지 10~15년의 시간과 3조원의 연구 개발비가 들어가고 있으며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회사는 신약개발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심사기관간의 협력으로 기술 실용화 기간 단축과 재정 지원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이 얀센과 협업을 통해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기고 있는 성공사례로 볼 수 있다”며 “산·학·연이 융합돼 핵심기술 분야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함께 한다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제약기업·바이오벤처·연구중심병원, 연구기관 등을 아우르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대규모 기술수출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협회장으로서가 아니라 보건의료계에 30여 년 종사하면서 느낀 바는 제약산업이 현재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는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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