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웅 교수

강민웅 충남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22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폐암수술의 최신 지견 및 네비게이션 기관지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적 조기 폐암 수술’에 대한 강의를 했다.

강 교수는 2017년 1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ENB(전자기 유도 기관지경)를 이용한 조기 폐암의 진단 및 수술절제를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110례의 폐종괴에 대한 네비게이션 수술을 했다.

폐암은 환자의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적 절제가 완치에 다다를 수 있는 강력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80% 이상의 환자들은 폐암 발견 당시 진행성 폐암으로 발견돼 수술적 처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폐암검진이 활발히 이루어짐에 따라 조기 폐암 진단도 늘어나고 있다. 조기 폐암 중 암 병변의 크기가 작고 초기 병변들은 고식적인 방법으로는 진단율이 낮아 암진단이 늦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수술적 진단을 위해서도 병변이 작아 정확한 부위를 절제하는 것이 제한적이다. 이러한 폐종양 환자의 수술적 진단에 사용되는 것이 ENB를 이용한 최소 침습적 수술이다.

이번 강의에서 강 교수는 충남대병원에서 시행한 110례의 EMB 흉강경 수술의 성적 및 진단기술에 대한 강의, EMB 수술의 안착을 통해 조기폐암 중 일반적인 조직검사로는 진단할 수 없었던, 조기폐암을 진단할 뿐 아니라 조기절제를 통해 완치에 가까운 성적을 올리고 있는 폐암수술의 최신지견에 관한 내용, 전이성 폐암의 수술에서도 일반적으로 흉부절개를 통해 수술자의 손으로 위치 파악하거나 수술전 CT를 통한 종괴 위치 표시를 하는 고식적 방법이 아닌 네비게이션 위치 표시 방법을 통해 최소 침습적 흉강경 절제를 시행해 환자의 수술 후 회복 및 수술 정확도를 향상하는 결과를 소개했다.

또 암수술에 있어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 강 교수가 직접 개발한 암수술용 스테이플러에 관한 내용도 강의에 포함시켰다.

강 교수는 “새로운 수술 기법을 이용해 조기 폐암의 조기 진단을 통해 최소침습적 절개와 절제를 통해 환자의 조기 회복과 100%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스타트업기업인 메디튤립 대표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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