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상 불법 마약류 판매광고 적발현황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은 온라인으로 불법 마약류를 판매광고한 게시글 19만8379건을 삭제하고 국내·외 SNS 계정(ID) 755개를 차단 조치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온라인 상 마약류 판매광고 및 유통사범 93명을 검거해 그 중 23명을 구속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경찰청(청장 민갑룡)은 16일 정부의 ‘마약류 등 약물이용 범죄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온라인상 마약류 판매광고 및 유통사범에 대해 3월11일부터 5월13일까지 집중단속을 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서 검거한 93명(구속 23명)은 판매광고 사범 18명(구속 8명), 유통사범 17명(구속 7명), 투약소지사범 58명(구속 8명) 등이다.

검거 사례 중 26%는 마약구매자가 사기피해를 당해도 신고하지 못하는 약점을 이용한 가짜마약 판매사기 거래였다.

이들은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마약류 판매광고를 하면서 국내에 현금 인출책과 물건 배송책으로 구성된 점조직을 이용해 범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경찰청에서 제공한 불법 마약류 관련 은어를 활용해 불법 마약류 판매광고를 집중 모니터링했다.

SNS을 통한 불법 마약류 판매광고는 한 개의 계정이 수백에서 수천 개의 유사한 광고를 반복적으로 게시해 사이트 위주의 기존 점검방식에서 벗어나 계정 중심으로 단속 방법을 전환해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속한 조치를 위해 국내·외 SNS 사업자와 협력, 불법 계정과 게시글을 7일 이내 삭제·차단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 중 ‘물뽕(GHB)’, ‘졸피뎀’, ‘필로폰’, ‘대마’ 관련 게시글이 19만5849건으로 98.7%를 차지했고, 대부분 트위터 등 해외 SNS를 이용해 ‘물뽕 팝니다, 구매는 SNS 메신저 ○○○로…’ 라는 판매광고 글을 게시한 후 개인 메신저로 유도해 거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처는 온라인 상 마약류 판매광고를 집중 모니터링, 국내·외 사업자 등을 통해 삭제‧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며, 경찰청은 해외근거지를 두고 있는 온라인 상 마약류 판매광고 사범을 검거하기 위해 외국 법집행기관과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각종 수사기법을 활용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와 경찰청은 온라인 상 마약류 판매광고 행위와 마약류를 사고파는 행위뿐만 아니라 호기심으로 가짜 마약류를 구매하는 행위 또한 처벌되므로 장난삼아 마약류 판매 광고를 인터넷에 게시 하거나 마약류 판매광고에 현혹돼 가짜 마약류를 매매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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