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연수 서울대병원부원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오규석 기장군수가 협약서 서명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 구축될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재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3일 “정부는 기관 간 분담금 규모를 포함한 사업 예산 규모와 사업 기간을 재설정하고 사업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5월1일부터 사업에 재착수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1950억원에서 2606억6000만원으로 증액됐으며, 2023년 완공키로 한다는 계획이다.

과기부는 10일 부산시, 기장군, 서울대병원과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에서 관계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오규석 기장군수,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까지 사업 완수를 위한 협력 지원 ▴사업비 투입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앞서 서울대병원과 지역의료기관(부산대병원, 동남권의학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병원, 부산시 병원회)은 지역의료발전을 위해 상호 교류·협력한다는 내용의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환자 치료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의료진들과 치료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지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센터를 운영하겠다는 것이 관계기관들의 구상인 셈이다.

한편 2010년 시작한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은 기존 주관기관의 사업 분담금(750억원) 확보에 차질이 생겨 지연되던 것을 2017년 2월 사업 참여 병원 공모를 통해 서울대병원을 새로운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2017년 9월 ‘중입자 가속기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유영민 장관은 “중입자치료는 암 치료에 있어 부작용도 적고 치료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선 의료인·연구자들도 국내 도입에 기대가 매우 높다”며, “차질 없는 중입자가속기 구축과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향후 국민 의료복지 향상과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