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교수>

근골격계 질환은 근육, 뼈, 신경, 관절, 인대, 관절, 신경 등의 문제로 통증이나 신체기능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신체 구조뿐 아니라 교육, 직업, 심리사회적 상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근골격계 질환은 심한 경우 기능적 제한을 일으킨다. 직업활동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개인, 사회적 부담이 되기도 한다. 스마트폰, 컴퓨터와 같은 기기들이 일상화되면서 현대인들은 근골격계 질환에 매우 취약한 생활습관을 지니고 있고 실제 살아가면서 이러한 질환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바른 자세 및 생활습관 가장 중요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상당수의 근골격계 질환은 매우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법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기는 쉽지 않으나 관리를 위해 평상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이다.

바른 자세라고 함은 보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여러 구조물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고 무리를 가장 덜 받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앉거나 서 있을 때에는 턱을 당기고 머리가 앞뒤 혹은 좌우로 기울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귓바퀴에서 아래로 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이 어깨의 가운데로 오도록 한다. 어깨는 뒤로 펴서 가슴을 넓게 하고 척추가 곧바로 펴도록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피로도 증가 시 휴식이 필수

 

무리한 동작이나 나쁜 자세로 인해 피로도가 증가한 경우에는 적절한 휴식을 통해 근골격계에 쌓인 피로를 감소시켜야 한다. 또한 장시간 고정된 자세를 피하도록 하고 30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근력운동은 물론이고 유연성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신체의 좌우, 상하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적절한 약물의 투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물리치료 또한 증상 조절에 효과적이다. 만약 급성으로 발생한 통증이라면 첫 2~3일 정도는 해당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고 이후에는 온열치료를 시행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사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체 보호하려는 신호 ‘통증’

몸의 입장에서는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피하게 함으로써 몸을 보호하려는 일종의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다. 이것이 통증의 긍정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은 해당 구조물에 자극을 주는 동작이므로 통증이 발생하는 자세와 행동은 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통증이나 불편감이 충분히 사라질 때까지 시간을 참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해당 구조물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주는 보조기 착용을 권고하기도 하며, 적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책상이나 의자 사용을 권고하기도 한다.

■통증에 대처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

만성적인 통증은 치료도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의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통증은 심리상태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부정적 심리상태가 통증을 일으키거나 심하게 할 수 있다. 각종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거나 검사 결과와 부합하지 않은 증상을 호소할 때 심인성 통증을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근골격계 질환을 다스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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