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환자수가 연중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결한 위생 유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경우 백신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까지 3년간 A형간염 환자를 월별로 집계했을 때 1월 1,921명(6.7%), 2월 2,202명(7.7%), 3월 3,002명(10.5%), 4월 3,081명(10.8%), 5월 3,141명(11.0%)으로 5월에 최고조를 기록한 후, 6월 9.7%를 시작으로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9월부터 12월까지 6%대를 유지했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은 “A형간염 항체 여부는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며, “항체가 없다고 확인되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기존에 간질환이 있는 경우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예방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A형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조개류 등을 먹을 때 감염된다. 밀집된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집단 발생할 수 있으며,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다.

A형간염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지하수나 약수같은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A형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죽는다.

민영일 원장은 A형간염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95% 이상에서 항체가 생성되는 백신접종이라며, 그러나 A형간염 예방백신 접종은 커녕, 자신에게 A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2018년 성인남녀 403명을 대상으로 A형간염 예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A형 간염 항체 보유 여부를 모른다’는 응답자가 38%로 나타났다. ‘A형간염 항체가 없는데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21%로 집계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