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가 환자안전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문약사 제도의 법제화를 통해 병원내 환자안전에 대한 약사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병원약사회(이하 병원약사회) 이은숙 회장은 지난 7일 2019년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5대 회장을 취임하며 올해 주요 현안과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병원약사회는 2019년도 주요 현안으로 ▲병원약사 인력 운용 및 행위 수가 개선 ▲전문약사 법제화 추진 ▲환자안전위원회 신설 ▲병원약사 직능 홍보 ▲전산회계 시스템 도입 검토 ▲회관마련 등을 강조했다.

▲ 이은숙 한국병원약사회장

이날 이은숙 회장은 2018년도 항생제 부작용 예방 및 관리 방안 연구 결과를 이용한 수가 신설과 전문약사제도 법제화를 추진하면서 전문약를 배출하겠다고 밝히며 병원약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 회장은 “항생제 부작용 관리 방안 연구를 바탕으로 적정 사용을 위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도입 및 수가 신설의 근거 자료로 삼을 계획”이라며 “지난 10년간 병원약사회 차원으로 운영해 온 전문약사제도 법제화를 통해 전문약사 존재와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숙 회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의 증가와 다약제 사용이 늘어나면서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어 병원약사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어 전문약사제도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환자안전법에는 병원약사가 의료법상 의료인에 포함되지 않아 환자안전 전담인력에 빠져있어 먼저 전문약사 법제화를 통해 행위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서 수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정미 부회장은 "최근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로 환자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병원약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며 "약물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약사의 역할이기 때문에 먼저 제도화를 통해 약사의 인식을 바꾸면 병원에서도 안전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 인력을 늘려 채용해 인력난도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은숙 회장은 “전문약사의 법제화는 새로운 행위와 수가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는 다학제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내 약사들이 하고 있던 업무에 대해 법제화를 하는 것”이라며 “병원약사회는 병원협회와 대한약사회 두 단체와 서로 공조해 환자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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