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 공식적인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 주최.개최 회의 참석 및 위원 추천을 거부키로 하는 등 정부와 일체의 대화 중단을 선언한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전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 의료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복지부 및 산하기관 논의기구에 선별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2일 오전 10시,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이필수 부회장, 정성균 총무이사,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을 배석시킨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개혁을 위한 대정부 투쟁과 무관하게 협회의 상시적 회무수행을 위해 정부와의 논의기구에 선별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2020년 건강보험 수가 협상에 참여하게 되며, 그러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참여 여부는 ▲복지부의 건정심 구조 개편에 대한 확약 ▲국회에서 건정심 구조 개편 법안들의 발의와 적극적 논의 등의 선결조건이 해결되지 않는 한 건정심 탈퇴는 지속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각 지역 및 직역 회원, 그리고 지난 71차 정기대의원총회 분과위원회에서 적극 참여 의견이 많이 개진됐다며, 2일 열린 제50차 상임이사회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투쟁과 대화를 병행하면서 회원들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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